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1987 속 역사적 사건

by jdstory 2025. 2. 24.
반응형

1987

 

2017년 개봉한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 민주항쟁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과 투쟁을 그린 영화다. 장준환 감독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되, 극적 효과를 위해 일부 창작 요소를 가미했다. 그렇다면 ‘1987’ 속 사건들은 실제 역사와 얼마나 일치할까? 이번 리뷰에서는 영화 속 주요 장면과 실제 역사적 사실을 비교해본다.

1.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 영화와 실제 역사 비교

① 영화 속 장면

  • 영화의 초반, 경찰이 서울대 학생 박종철(여진구 분)을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고 간다.
  • 그는 경찰의 고문을 받다가 사망하고, 이후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발표를 한다.
  • 검사 최환(하정우 분)은 경찰의 발표를 의심하고, 부검을 지시한다.
  • 부검 결과 고문으로 인한 사망임이 밝혀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진다.

② 실제 역사

  • 1987년 1월 14일, 서울대 언어학과 학생 박종철은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에서 조사를 받던 중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당하다가 사망했다.
  • 당시 경찰은 심문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쇼크사라고 발표했으나, 부검 결과 치명적인 외상이 발견되면서 거짓 발표임이 드러났다.
  •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경찰과, 이를 막아야 했던 검사 최환의 대립은 영화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다.

영화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다만, 최환 검사가 영화처럼 극적으로 부검을 결정하는 장면은 일부 연출된 요소가 있다.

2. 이한열 열사의 희생 – 영화와 실제 역사 비교

① 영화 속 장면

  • 영화 후반부, 경찰은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한다.
  • 이 과정에서 연세대 학생 이한열(강동원 분)이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다.
  • 이한열의 희생은 민주화운동의 기폭제가 되고, 결국 6월 민주항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된다.

② 실제 역사

  • 1987년 6월 9일,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학생들이 박종철 사건 규탄 및 민주화 시위를 벌였다.
  • 경찰이 근거리에서 직사 최루탄을 발사했고, 그중 한 발이 연세대생 이한열의 머리를 직격했다.
  • 그는 혼수상태에 빠진 채 한 달간 투병했으나, 7월 5일 결국 사망했다.
  • 이 사건은 국민적 분노를 일으켜, 결국 6월 민주항쟁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영화에서 이한열이 최루탄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은 실제 역사와 거의 동일하게 재현되었다.

3. 인물별 실제 역사 비교

영화 속 인물 실제 인물 & 역사적 사실
박종철(여진구) 서울대생 박종철, 1987년 1월 경찰 고문으로 사망
이한열(강동원) 연세대생 이한열, 1987년 6월 경찰 최루탄 피격으로 사망
최환 검사(하정우) 실제 검사 최환, 부검을 승인하여 사건 진실을 밝힘
김정남 교도관(유해진) 가상의 인물,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
연희(김태리) 실존 인물이 아닌, 1980년대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

박종철, 이한열, 최환 검사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이지만, 김정남(교도관), 연희(여대생) 등의 캐릭터는 창작된 인물이다.

4. 6월 민주항쟁의 재현 – 영화와 실제 역사 비교

① 영화 속 장면

  • 이한열이 사망한 후,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다.
  • 시민들은 "독재 타도! 호헌 철폐!"를 외치며 거리로 나선다.
  • 시위의 결과, 전두환 정권은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이게 된다.

② 실제 역사

  • 6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전국적으로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났다.
  • 시위대는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며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 결국, 6월 29일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표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수용하면서 민주화의 길이 열렸다.

영화는 6월 민주항쟁의 흐름을 매우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5. 영화 속 창작 요소 – 극적 연출을 위한 픽션 요소

  • 교도관 김정남(유해진) 캐릭터 – 민주화 운동가들을 도와주는 교도관 김정남은 가상의 인물이다. 하지만 실제로 당시 교도소 내에서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동조한 교도관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캐릭터의 설정은 현실성을 가진다.
  • 여대생 연희(김태리) 캐릭터 – 연희는 시위와 거리가 먼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주변 사건을 통해 변화하는 인물이다. 이는 당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수많은 젊은이들의 성장과 각성을 대표하는 상징적 캐릭터다.

📌 결론: 교도관 김정남과 여대생 연희는 실제 인물이 아니라, 영화적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창작된 캐릭터다.

6. 결론 – ‘1987’은 역사적 사실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했을까?

영화 속 사건 실제 역사와의 일치 여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 실제 사건과 거의 동일
경찰의 거짓 발표 ✔ “탁 치니 억” 발언 그대로 재현
이한열 피격 사건 ✔ 실제 사건과 동일
6월 민주항쟁 ✔ 역사적 흐름과 동일
교도관 김정남 ✘ 창작된 인물
여대생 연희 ✘ 창작된 인물

1987은 사실에 기반한 매우 높은 수준의 역사 재현을 보여준 영화다.

반응형